출산 전에는 대부분 모유수유를 희망하지만 실제 출산 후에는 모유수유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공주시보건소에는 모유수유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을 위해 모유수유 클리닉을 통해 모유수유에 관한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 궁금증
모유수유 자세
젖을 먹이게 되면 아기의 정서적 발달에 가장 중요한 엄마와 아기의 피부접촉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므로 앉거나 눕는 자세 어느 것이나 산모와 아기에게 가장 편한자세를 취하면 됩니다. 모유수유 시에는 다음과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머리를 옆으로 돌리지 말고 직접 얼굴을 맞대고 엄마의 가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등은 부드럽게 구부리고 머리, 목, 어깨 부위는 일직선을 유지하며 목을 똑바로 세우고 앞으로 약간 숙입니다.
아기 입이 젖꼭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유두를 좌우 방향으로 움직일 필요없이 정확한 젖 물리기가 가능하도록 아기의 몸이 전적으로 엄마와 맞닿을 수 있도록 최대한 잡아당깁니다.
머리와 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아기를 지지합니다.
수유 시간과 간격
수유 시간은 3~4시간마다 먹인다는 식의 시간 간격을 고집하기 보다는 아기가 원하는 대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횟수는 생후 약 2주 동안은 하루에 8~12회, 4주 동안은 8~9회가 적당합니다.
그 후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4개월 정도가 되면 하루에 약 7회 정도가 적당하지만 개인적 차이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모유는 조제 분유보다 소화가 잘 되 위장통과 시간이 짧으므로 자주 먹습니다. 평균 수유 시간은 한쪽 유방에서 약 10~20분 정도입니다.
모유 분비량
모유의 양을 충분하게 아기에게 주려면 한 번 수유할 때마다 젖을 완전히 비워야 다음에 축적되는 젖의 양이 많아집니다.
모유의 분비량은 우윳병처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모유량이 적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쪽 젖을 먹이고 있는 동안 다른 쪽 젖에서 모유가 흘러 나오거나 젖을 빠는 시간이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밤에 수유하지 않고 오랫동안 자는 경우나 체중감소가 약 10%정도 이상인 경우는 모유가 부족한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모유 분비량이 실제로 적은 경우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약물 복용이나 태반이 자궁 내 남아있는 경우에는 모유량이 줄어들게 되고 아기가 젖을 충분히 빨지 못해 유방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거나 산모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경우에는 모유의 분비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모유량이 적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산모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먼저 체크해보고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모유수유와 분유수유를 병행해야 합니다.
수유와 유방변형의 관계
모유수유를 하면 유방모형이 망가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회복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모유수유를 한다고 해서 유방모양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유방근육이 점점 늘어나며 특히 임신 말기에는 유방근육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늘어난 유방근육은 출산 후 점차 회복되는데 비수유모는 출산 후에 유방근육이 임신하지 않았던 상태로 돌아가고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수유를 끝내고 월경이 주기적으로 몇 달간 계속된 이후에 본래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또한 임신 중에 늘어난 근육이 출산 후에 하얗게 되는 것(흔히 텃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역시 아기에게 수유를 했거나 안했거나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