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역사인물 이도의 본래 이름은 치(齒)로, 충청도 전의현 출신의 호족이자 태조 왕건을 도와준 공으로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책봉된 인물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태조(왕건)가 남쪽을 정벌하러 금강에 이르렀는데 물이 넘치므로 도(棹)가 보호하여 건너는 공이 있었다. 이에 이름을 내려 ‘도’라 하고 벼슬이 태사 삼중대광(太師 三重大匡)에 이르렀다”는 이도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남쪽’은 후백제를 의미하며 ‘도’는 이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배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은 918년에 고려를 건국하고 936년에 후삼국 통일을 이루었는데, 전주에 도읍을 두고 있는 후백제와 겨룰 때 공주가 두 세력의 교두보에 해당하는 요충지인 만큼 금강을 장악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공주는 서울에서 전주에 이르는 직선도로 중간에 위치하여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였으며, 금강이 있어 수운이 발달했습니다. 후백제의 입장에서 금강은 유효한 방어선이었고 왕건은 금강을 건너야만 후백제를 칠 수 있었기 때문에 후백제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금강의 교통권을 확보하고 금강을 건너야만 했던 것입니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공격할 당시 금강의 물이 넘쳐 강을 건너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이도가 보유한 수백 척의 배를 지원받아 금강을 건너 후백제로 진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후백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삼한을 통일하게 된 왕건은 이도에게 ‘도(棹)’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개국익찬공신에 봉하였습니다. 이후 이도는 선대부터 살아온 공주 금강변을 떠나 봉작지인 전산으로 옮겨 이성(李城)에서 살았으며, 전의이씨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공주시는 금강을 터전으로 고려의 개국공신이 되었던 이도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3년 10월의 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카드뉴스
고려의 개국공신이 되다 10월의 공주 역사인물 이도
이도의 본래 이름은 치로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준 공으로 도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개국공신으로 책봉된 인물이며 전의이씨의 시조이다.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하러 내려가는 길에 공주 금강에 이르렀는데 홍수로 인해 강물이 넘쳐 더 이상 진군할 수 없었으나 치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후백제로 진격할 수 있었다.
훗날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은 치에게 도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응양군 대장군 삼한 개국익찬공신 2등에 책훈, 관직을 삼중대광태사, 작호를 전산후에 봉했다.
이도는 선대부터 살아온 공주 금강변을 떠나 봉작지인 전산으로 옮겨 이성에서 살았으며, 본관을 전의로 삼고 후손들이 세거하게 되었다.
공주 신관동 금강변 이산에는 이도의 선대묘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세종 전의면 유천리에는 이도의 묘소가 위치하고 있다.
국가상징
